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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MLB 최고 지명타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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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46개, 리그 3위 기록
한국일보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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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성공적인 투타겸업으로 미국 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쥔 오타니 쇼헤이(27ㆍLA 에인절스)가 리그 최고 지명타자상까지 받았다.

MLB닷컴은 30일 오타니가 에드가 마르티네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애틀의 전설적인 타자 에드가 마르티네스의 이름을 빌린 상으로, AL 최고 지명타자에게 수여된다.

오타니는 올 시즌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 홈런 46개로 리그 3위에 올랐고, 도루 25개, 100타점, 103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투수로도 23경기에 선발 등판, 130.1이닝을 던지며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오타니는 이런 맹활약을 인정 받아, 19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만장일치(1위 표 30장 모두 획득)로 AL MVP에 선정됐다.

또 24일에는 시즌 전체 결산 올스타 성격의 ‘올 MLB 팀’에 투수와 타자로 모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9년 올 MLB팀을 제정한 이래 투수와 타자 부문에 모두 포함된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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