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0 (금)

KIA 이의리, 롯데 최준용 제치고 2021 프로야구 신인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IA 타이거즈 왼손 선발 이의리가 롯데 자이언츠 우완 불펜 최준용을 제치고 2021년 한국프로야구 최우수 신인으로 뽑혔습니다.

이의리는 오늘(29일)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1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 기자 115명은 10월 31∼11월 1일 이틀간 MVP와 신인상 투표를 했습니다.

이의리는 최대 575점을 얻을 수 있는 '점수제 투표'에서 417점을 얻어 최준용을 밀어냈습니다.

이의리는 무대에 올라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을 받게 돼 영광이다. 저를 키워주신 부모님과 깊은 가르침 주신 코칭스태프와 선배들께 감사드린다"며 "후반기에 멋진 활약을 한 (최)준용이 형에게도 '고생하셨다'고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해태 시절을 포함해 KIA 타이거즈 선수가 신인왕에 오른 건, 1985년 외야수 이순철 이후 36년 만입니다.

이의리는 타이거즈 투수 중 최초로 신인왕을 받는 새 역사를 썼고, 상금 300만 원과 트로피를 챙겼습니다.

2021년 순수 고졸 새내기인 이의리는 장재영, 김진욱 등 쟁쟁한 프로 입단 동기들을 따돌리고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양현종이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로 떠나 공백이 생긴 KIA 선발진의 한자리를 꿰차 19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올렸습니다.

투구 이닝은 94⅔이닝입니다.

이의리는 도쿄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국가대표 프리미엄'도 얻었습니다.

신인왕 독주 체제는 후반기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이의리는 손톱이 깨지고 발목마저 다쳐 후반기에는 5경기만 등판했습니다.

이 사이 최준용이 대항마로 등장했습니다.

2020년 롯데에 입단한 최준용은 지난해 31경기에서 29⅔이닝만 던져 '2021년 신인왕 자격'을 유지했습니다.

전반기 15경기에서 2승 1패 7홀드 평균자책점 4.42의 평범한 성적을 올린 최준용은 후반기 29경기에서 2승 1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1.86으로 호투하며 신인왕 후보로 부상했습니다.

최준용의 올 시즌 성적은 44경기 4승 2패 1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2.85입니다 하지만 표심은 이의리를 향했습니다.

이의리는 "잘 준비해서 내년에는 후반기에도 잘 던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