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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은 역전을 위해 공격수들을 대거 투입해 맹공을 주문했지만 결과는 무득점에 그쳤다.
첼시가 29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승리에 실패한 첼시지만 승점 30점에 도달하며 선두 자리는 유지했다.
시작부터 첼시는 맨유를 압도했다. 경기력 면에서 완벽한 차이를 보이며 맨유를 흔들었는데 강력한 전방 압박과 측면 스위칭 플레이가 힘이었다. 맨유도 압박을 했지만 조직적으로 상대를 궁지에 몰아넣는 첼시에 비해선 부족했다. 압박으로 공을 탈취한 첼시는 좌우 윙백들이 다양한 경로로 전진을 해 공격 자체를 다채롭게 만들었다.
맨유가 아예 올라서지 못할 정도로 첼시 기세는 거셌다. 하지만 티모 베르너를 비롯한 선수들이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고 결국 전반은 0-0으로 비겼다. 후반에도 첼시가 우위를 점했으나 후반 5분 나온 조르지뉴 치명적 실책을 제이든 산초가 잡아내 골로 연결하며 첼시는 0-1로 끌려갔다. 후반 24분 조르지뉴 페널티킥(PK) 득점으로 승부는 원점이 됐지만 첼시 목표는 승리였다.
역전을 원한 투헬 감독은 후반 33분 마르코스 알론소, 칼럼 허드슨 오도이를 빼고 메이슨 마운트,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를 투입했다. 제임스가 좌측 윙백으로 이동했고 마운트, 풀리시치는 우측에 배치됐다. 이어 후반 37분에 로멜루 루카쿠를 추가했다. 루카쿠까지 들어와 무제한 폭격이 가능한 극단적 공격 대형이 형성됐다.
이를 바탕으로 첼시는 소나기 슈팅을 날렸다. 끊임없이 맨유 골문을 겨냥했지만 좀처럼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센터백 안토니오 뤼디거까지 전진해 공격을 도왔다. 티아고 실바, 트레보 찰로바도 높은 위치에서 후방 빌드업을 지원했다. 사실상 에두아르 멘디를 제외하면 모두가 맨유 진영 쪽으로 넘어가 공격을 펼쳤다.
좌우 전환과 날카로운 슈팅에도 맨유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첼시는 역전골에 실패했고 경기는 1-1로 끝이 났다. 이날 첼시는 슈팅 24회를 기록했다. 3회만 올린 맨유와 큰 대조를 이뤘지만 가져간 승점은 같았다. 과감한 공격수 대거 투입으로 역전을 꿈꾼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아쉬움이 역력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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