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브라이언 오그레이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SEN=이상학 기자] 최지만 동료에 이어 김하성 동료도 한국 팀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일본으로 갔다.
올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과 같이 뛰었던 좌타 외야수 브라이언 오그레이디(29)는 지난 26일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 입단이 공식 발표됐다.
지난 2019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빅리그 데뷔한 오그레이디는 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쳐 올해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다. 3시즌 통산 성적은 62경기 타율 1할8푼4리 4홈런 12타점 OPS .671. 올해 샌디에이고에선 32경기 타율 1할5푼7리 2홈런 9타점 OPS .600에 그치며 빅리그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트리플A에서 74경기 타율 2할8푼1리 15홈런 46타점 10도루 OPS .913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 2018년부터 트리플A에서 3시즌 통산 228경기 타율 2할8푼4리 51홈런 152타점 OPS .913으로 활약했고, 지난겨울부터 KBO리그 구단들의 영입 후보로 거론됐다.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뒤 한일 구단들이 동시에 러브콜을 보냈는데 일본 세이부가 최종 승자가 됐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KBO리그 신규 외국인 선수 상한액인 100만 달러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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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30번을 받은 받은 오그레이디는 세이부 구단을 통해 “전통 있는 팀에서 뛸 기회를 얻어 기쁘고 흥분된다. 팀 우승에 공헌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와타나베 히사노부 세이부 단장은 “중거리 타자이지만 장타 능력도 있다. 외야의 일원으로 팀 우승에 공헌해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앞서 세이부는 지난 22일 좌완 투수 디트리치 엔스(30)도 영입했다. 엔스도 KBO리그 팀들의 영입 후보에 있던 선수였지만 세이부가 데려갔다. 올 시즌 탬파베이에서 최지만과 한솥밥을 먹은 엔스는 9경기를 구원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다. 최고 156km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다.
세이부는 올해 55승70패18무(승률 .440)에 그치며 퍼시픽리그 6위 꼴찌로 추락했다. 지난 1979년 이후 무려 42년 만에 꼴찌로 시즌을 끝마쳤고, 내년 시즌 도약을 위해 외국인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선수풀이 좁아진 상황에서 세이부를 비롯해 일본 구단들의 공세로 KBO리그 구단들이 연이어 물먹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디트리치 엔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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