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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PAOK, 폭력 근절 캠페인…'학폭 논란' 이재영·다영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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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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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AOK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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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다영 쌍둥이가 뛰고 있는 그리스 프로배구 PAOK가 여성 폭력을 근절하다는 취지의 캠페인을 진행했다.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국내 리그를 떠난 쌍둥이는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지 않았다.

26일 PAOK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11월 25일, 국제 여성 폭력 종식을 위한 날. PAOK 선수들은 크게 'NO'라고 말한다. 너는 혼자가 아니다. 너는 외롭지 않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을 보면 마리아 핫지파라시두, 마리아 조터우, 마리아 카사모리, 안나 칼란타제 등 선수 4명이 각각 손바닥에 "폭력에 반대한다'(NO TO VIOLENCE, WE SAY NO!)는 뜻의 문구를 적은 채 폭력을 멈추라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두 PAOK를 대표하는 인기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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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10월 팀에 합류한 이재영·다영은 캠페인에 참여하지 않았다. 부상으로 귀국한 이재영은 제외하더라도 PAOK의 주전 세터인 이다영이 빠진 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구단 차원에서 그의 학교폭력 의혹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재영·다영 쌍둥이의 학교폭력 의혹은 지난 2월 8일 한 커뮤니티를 통해 처음 제기됐다. 쌍둥이와 전주 근영중학교 동문이라는 피해자는 학창 시절 쌍둥이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며 21가지의 피해사례를 열거했다. 논란이 커지자 쌍둥이 자매는 "자숙하고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며 모든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쌍둥이 자매는 V-리그에서 퇴출당한 후, 그리스 리그로 이적을 추진했다. 대한배구협회는 두 선수에 대한 국제 이적 동의서(ITC) 발급을 거부했으나, 국제배구연맹(FIVB)이 직권 승인을 해줬다. 쌍둥이 자매는 지난달 PAOK에 합류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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