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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의 레프트, 송희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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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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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 선택지가 하나 더 늘었다. 새 동력으로 삼으려 한다.

남자프로배구 레프트 송희채(29)가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소화했다. 수장의 기준치에 맞게 경기력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송희채는 2013~2014시즌 러시앤캐시(현 OK금융그룹)서 데뷔해 삼성화재를 거쳤다. 줄곧 주전으로 뛰었다. 지난해 4월 말 트레이드로 우리카드에 둥지를 틀었다. 트레이드 직후인 5월 중순 군 복무를 위해 현역으로 입대했다. 지난 21일 전역했다. 지난 23일 OK금융그룹과의 홈경기서 복귀전을 치렀다. 공격점유율 8.22%를 맡았다. 블로킹 1개 포함 4득점(공격성공률 50%)을 올렸다. 리시브는 9개를 시도해 2개를 정확히 받았다. 효율 22.22%를 기록했다. 팀은 아쉽게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신영철 감독은 “이기기 쉽지 않은 경기였다. 수확을 얻기 위해 (송)희채를 시험해봤다”며 “리시브, 이단 연결 등 플레이가 괜찮았다. 코트 뒤에서 봤을 때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줬다”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우리카드의 레프트 한 자리는 나경복 몫이다. 송희채는 남은 한 자리를 두고 한성정과 경쟁해야 한다. 한성정은 2017~2018시즌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했다. 지난 네 시즌 간 꾸준히 경기에 출전했고, 2018~2019시즌부터 신 감독의 지도를 받아왔다. 신 감독은 “희채의 몸 상태가 초반보다 좋아졌다. 두 선수 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 상황에 맞게끔 활용하려 한다”고 전했다.

우위를 점하려면 범실을 줄여야 한다고 짚었다. 송희채는 그간 공격과 서브서 다소 많은 범실로 시즌 총 득점의 절반가량을 상쇄했다. 입대 직전 시즌이던 2019~2020시즌에도 삼성화재서 23경기를 소화해 168득점을 올리는 동안 범실 90개에 붙잡혔다. 신 감독은 “본인의 능력, 공 다루는 기술을 높여야 한다. 군 휴가 기간 팀에 들어와 나와 훈련했다. 이것저것 분석하고 대화를 나누며 플레이를 익혔다”며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센스 있는 선수라 점차 좋아질 듯하다”고 말했다.

사진=KOVO 제공

장충=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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