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효하는 리암 헨드릭스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마무리 투수 리암 헨드릭스(32), 밀워키 브루어스의 소방수 조시 헤이더(27)가 올해의 구원투수로 각각 선정됐다.
MLB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두 선수를 각각 마리아노 리베라상, 트레버 호프먼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상은 MLB에서 기념비적인 업적을 넘기고 은퇴한 두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를 기리고자 2014년 제정됐다.
아메리칸리그 최고 마무리에는 마리아노 리베라상, 내셔널리그 최고 마무리에는 트레버 호프먼상이 주어진다.
헨드릭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이던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화이트삭스와 3년 5천400만달러 계약의 첫해를 보낸 그는 69경기에서 71이닝을 소화하며 8승 3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 허용(WHIP)은 0.73으로 MLB 전체에서 가장 좋았고,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세이브를 수확했다.
조시 헤이더 |
헤이더는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벌써 세 번째 수상이다. 지난해에는 팀 동료인 데빈 윌리엄스가 받았다.
마리아노 리베라상, 트레버 호프먼상이 제정된 2014년 이래 세 번이나 상을 받은 선수는 헤이더가 처음이다.
헤이더는 올 시즌 60경기에 등판해 58⅔이닝을 던지며 4승 2패, 34세이브, 평균자책점 1.23을 마크했다.
2017년 MLB에 데뷔한 헤이더는 올해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과 가장 낮은 9이닝당 홈런(0.5개)을 기록했다.
그의 피안타율(0.126)은 MLB 구원투수 가운데 가장 낮았다.
MLB 사무국은 통산 세이브 1, 2위인 리베라(652개), 호프만(601개)의 이름에서 따온 구원 투수상을 2014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두 선수를 포함해 데니스 에커슬리, 롤리 핑거스, 리 스미스, 존 프랑코, 빌리 와그너 등 전설의 구원 투수 7명이 올해의 구원 투수상 수상자를 뽑았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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