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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출전정지 징계에서 돌아온 한현희(키움 히어로즈)가 복귀 경기에서 난조를 보이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한현희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1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날 경기는 한현희의 후반기 첫 등판이자 복귀전이었다. 한현희는 지난 7월 원정 숙소 이탈 후 음주 물의를 빚으며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징계 36경기 출장정지, 구단 자체 15경기 출장정지 등 총 5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시즌이 흘러가면서 한현희의 징계 종료 시점도 다가왔고, 16일 대구 삼성전 더블헤더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한현희의 복귀전은 순탄치 않았다. 1회부터 실점을 허용했다. 1사 후 김지찬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한현희는 오재일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2회는 삼자범퇴로 잘 넘겼지만, 3회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준 뒤 김지찬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추가실점했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이어진 1사 3루 상황에서 오재일에게 적시 2루타를 맞은 뒤, 2사 후 김동엽에게 적시 2루타를 추가로 얻어맞으며 추가 2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실점은 없었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한현희는 5회도 2사 후 오재일에게 맞은 안타 위기를 넘기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타선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키움은 4회초 박병호의 2점 홈런으로 2-4까지 따라 붙었고, 6회엔 무사 만루에 몸에 맞는 볼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만루 기회에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결국 한현희는 복귀전 패전 위기에 처했다. 3-4로 끌려가던 6회말 시작과 함께 조상우와 교체되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복귀전서 웃지 못한 한현희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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