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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GS칼텍스가 리그 2연패를 향한 힘찬 첫걸음을 내딛는다.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의 맞상대인 흥국생명과 2021~2022 V-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GS칼텍스는 지난 8월 의정부 도드람컵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변함없는 전력을 과시했다. V-리그 개막전 또한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주전공격수 이소영과 러츠가 이적했지만 탄탄한 팀워크와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만큼 올 시즌에도 우승을 목표로 달린다.
올 시즌 에이스 강소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비시즌 발목수술을 받으며 재활에 매진했던 강소휘는 지난 컵대회에서 MIP를 수상하는 등 맹활약하며 새로운 도약의 준비를 마쳤다. 컵대회 4경기에서 서브득점 5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 57득점을 올렸다. 리시브효율 51.95%의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공수 양면에서 팀의 에이스다운 기량을 뽐내기도 했다.
뉴페이스 모마의 활약 역시 기대를 받고 있다. 프랑스리그 3시즌 연속 최우수 라이트로 선정되며 리그 간판급 선수로 활약했던 모마는 높은 점프와 강한 서브가 주무기다. 184㎝로 신장은 크지 않지만 강력한 파워와 기술, 스피드를 두루 갖췄다. 지난 9월에는 카메룬 국가대표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해 카메룬의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이끌며 베스트서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차상현 감독이 만들어가고 있는 GS칼텍스의 팀컬러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국가대표 리베로 오지영도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지영은 지난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디그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올림픽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의정부 컵대회부터 주전 리베로로 출전한 오지영은 팀의 수비 라인을 진두지휘하며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안정적이고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강조하는 GS칼텍스는 월드리베로 오지영의 합류로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차상현 감독은 “지난 시즌 우승은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한다. 끈끈한 팀워크와 빠른 템포의 공격 배구로 올시즌 역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GS칼텍스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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