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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사유로 충분해!"...호날두 선발로 쓰지 않은 솔샤르 향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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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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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선발로 내세우지 않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결정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에버턴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14점으로 4위에 위치했다.

이날 맨유는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최근 리그를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과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솔샤르 감독은 호날두, 폴 포그바를 벤치에 앉히고 에딘손 카바니, 앙토니 마르시알, 프레드, 스콧 맥토미니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시작은 좋았다.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43분 브루노가 마르시알에게 패스를 내줬고 마르시알이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추가골을 노린 맨유는 후반 12분 마르시알, 카바니를 대신해 호날두, 산초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오히려 에버턴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20분 데머라이 그레이, 압둘라예 두쿠레를 거친 공이 안드로스 타운젠트에게 연결됐고, 결국 득점으로 이어졌다. 맨유는 후반 40분 예리 미나에게 한 골 더 내줬지만 비디오판독(VAR) 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다행히 패배는 면했다.

이로써 맨유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최근 6경기에서 2승 1무 3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EPL 기준으로는 아스톤 빌라전 패배에 이어 2경기 무승이다. 이에 맨유 팬들은 분노했다. 특히 호날두를 선발로 쓰지 않은 솔샤르 감독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과거 아스톤 빌라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역시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호날두를 벤치에 앉힌 솔샤르 감독의 결정은 해고 사유로 충분하다. 다음 주부터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최고의 팀을 내세워야 했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아그본라허는 "왜 A매치를 앞두고 선수에게 휴식을 주나? 솔샤르 감독의 판단은 완벽하게 틀렸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 선수들에게 지시하며 웃는 모습을 보였다. 마치 그가 무승부에 만족하는 것 같았다. 맨유라면 안방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비기는 것에 만족하면 안 된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우선 솔샤르 감독은 호날두를 선발로 쓰지 않았던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후회하지 않는다. 장기적인 시즌을 생각하며 내린 결정이다. 감독은 선수들을 관리해야 하고, 이 결정은 옳았다. 마르시알을 충분히 잘했고 골도 넣었다. 카바니도 득점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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