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1차지명 루키’ 미리 엿본 사령탑 “제구 난조? 오히려 판정이 아쉬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짧지만 강렬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내년 입단이 예정된 루키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성균관대 4학년 우완투수 주승우(21)다.

서울고 시절 동기생인 강백호(22·kt 위즈) 등과 함께 활약했던 주승우는 2018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부름을 받지 못해 학업의 길을 연장했다. 비록 낙담은 컸지만, 이는 오히려 훌륭한 자극제가 됐다. 대학 무대에서 시속 150㎞의 빠른 공을 던지며 프로 스카우트들로부터 눈도장을 받았다.

결국 주승우는 4년이 흐른 뒤인 2022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에서 키움의 선택을 받았다. 10개 구단 1차지명 중에서 유일한 대졸 신인이 바로 주승우였다.

6월 열린 ‘2021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에서도 4경기 내리 호투하며 우승을 이끈 주승우는 현재 멕시코에서 진행 중인 제3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야구선수권대회(U-23 야구월드컵)에선 국가대표로도 활약 중이다. 그리고 오프닝라운드 B조 1차전이었던 24일 니카라과전에서 등판해 세계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다만 결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3-3으로 맞선 6회초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7회 볼넷을 3개 내준 뒤 루이스 몬테알토에게 싹쓸이 좌월 2루타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제 곧 주승우를 지도하게 될 홍 감독도 이 경기를 하이라이트로 지켜봤다. 그러나 사령탑의 시각은 조금 달랐다.

홍 감독은 “어제 경기 끝나고 경기 장면을 다시 봤다. 먼저 이야기를 듣기로는 볼넷이 많았다고 했는데. 막상 경기를 보니 내용은 괜찮았다. 오히려 심판 판정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예비 제자에게 응원이 될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홍 감독은 “공 구위나 변화구 모두 좋았다. 또, 마운드에서의 표정 변화도 많지 않았다.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