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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복귀전 치른 키움 안우진 승리투수됐지만 고개숙이고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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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방역 수칙을 위반해 징계를 받은 키움의 우완 투수 안우진이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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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투수가 됐지만 키움 히어로즈안우진(22)은 고개를 떨구고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

23일 안우진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시즌 4승(7패). 키움은 안우진의 활약에 힘입어 4-1로 승리, 6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7월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술자리를 가져 파문을 일으켰던 안우진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36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구단으로부터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징계를 마친 안우진은 79일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여전히 시선은 곱지 않고, 무리수라는 지적도 적잖았으나 어쨌든 실리는 챙긴 결과가 나왔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안우진은 취재진과 만나 “프로야구 선수로서 잘못된 행동을 한 것에 반성하고 있다. 팀원들과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실망을 많이 시켜드려서 죄송하다. 많이 잘못했고 반성하고 있다. 그냥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이 없다”며 “변명 없이 다 내가 잘못한 것이다. 정말 죄송하고 앞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오랜만에 등판에서 안우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매 경기 항상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고, 한 구 한 구 더 신경 쓰면서 던졌다. 수비도 잘 도와줬고 방망이도 잘 쳐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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