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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SW인터뷰] SSG 마운드 미래 3인방, 함께라 더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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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여서 더욱 빛난다.

프로의 세계는 치열하다. 신인급 선수라면 더욱 그렇다.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만 한다. 하루하루 시험을 치르는 기분일 터. 그래도 웃는다. 든든한 동료들이 곁에 있기 때문이다. SSG 마운드 미래 오원석(20), 장지훈(23), 최민준(22)도 마찬가지다. 입단 년도는 달라도 이제 막 1군 무대에 자리를 잡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 틈만 나면 야구 이야기로 시간을 보낸다. 기쁠 때나 힘들 때 가장 먼저 달려와 고개를 끄덕여주는 것은 물론이다.

3인방에게 2021시즌은 잊을 수 없는 한 해다. 한 단계 높이 도약했다. 프로 2년차 오원석은 처음으로 1군에서 풀타임을, 그것도 선발로 소화 중이다. 박종훈, 문승원 등 토종 원투펀치가 한꺼번에 이탈한 가운데 큰 힘이 돼줬다. 대졸신인 장지훈은 데뷔시즌임에도 믿음직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필승조 자리를 꿰찼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최민준 또한 코칭스태프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불펜으로 출발해 전반기 막바지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 서로가 바라보는, 우리 000은요∼

각자의 개성이 통통 튄다. 걸어온 길부터 유형, 성격, 장점 등이 가지각색이다. 일례로 오원석은 좌완, 장지훈은 사이드암, 최민준은 우완이다. 서로를 바라보며 느끼는 부분도 많다. 오원석은 “(장)지훈이 형은 타자 잡는 능력이 정말 좋다. 눈 한 번 감았다가 뜨면 벌써 2아웃이더라”고 감탄했다. 장지훈은 “(최)민준이의 이름은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있었다. 마운드 위에서 공을 편하게 던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최민준은 “(오)원석이는 나이가 어린데도 마운드에서 베테랑 같은 모습을 보여줄 때가 많다. 안정적이고 믿음직스럽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욕심도 많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쉼 없이 구슬땀을 흘리곤 한다. 김태훈, 이태양, 서진용, 박민호 등 선배들의 조언을 귀를 기울이는 것 또한 잊지 않는다. 원정경기가 있는 날은 숙소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후배들을 위해 기술적인 부분은 기본, 때로는 멘탈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보듬어주곤 한다. 자신만의 경험담이나 노하우 등도 아낌없이 전달한다. 세 선수는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신다. 큰 도움이 된다”고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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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에 빌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후반기도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순위경쟁은 더욱 불이 붙고 있는 상황. 앞으로도 이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추석 소원을 빌어본다. 오원석은 “개인 성적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남은 시즌은 부상 없이 1군에서 계속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 꾸준히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지훈은 “추석 연휴에 팀이 승리해서 팬 여러분께 즐거운 명절을 선물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최민준은 “팀이 마지막까지 좋은 성적을 거둬 나도 SSG도 첫 가을야구를 꼭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 후반기를 앞두고 오원석, 장지훈, 최민준은 성적과 관련된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오원석은 선발 5승, 장지훈은 10홀드, 최민준은 선발 3승 등이다. 세 선수가 동시에 달성한다면 S(S)G 워너비를 달성, 팬들에게 노래와 춤을 선물로 보여주기로 했다. 조금은 갑작스레 내건 공약이지만 그 속엔 야구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하루하루 의미 있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3인방, 이들의 성장할수록 SSG는 더 밝은 미래를 꿈꾼다.

사진=이혜진 기자, SSG랜더스 제공 (왼쪽부터) 장지훈, 오원석, 최민준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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