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브론 |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라이언 브론(38)이 1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은퇴를 발표했다.
브른은 2007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14시즌 동안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다.
그는 14년 통산 타율 0.296, 352홈런, 1천15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1을 기록하며 밀워키의 간판타자로 활약했다.
데뷔 첫해부터 빼어난 활약으로 신인왕을 받은 브론은 2011년 내셔널리그 MVP로 뽑혔으며 올스타로도 6차례 선발됐다.
그러나 브론은 MVP를 수상할 당시 금지약물을 사용한 사실이 적발돼 2013년 뒤늦게 출장금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약물 MVP'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닌 브론은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지난해 노쇠화로 인해 39경기에서 타율 0.233, 8홈런, 26타점에 그쳤다.
결국 밀워키는 지난 시즌 뒤 브론과 1천500만달러에 재계약 할 수 있는 옵션을 포기했다.
브론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으나 30대 후반의 나이로 기량이 저하된데다 약물 이미지까지 드리워져 영입을 제안한 팀은 없었다.
소속팀 없이 사실상 한 시즌을 보낸 브론은 이날 밀워키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브론은 "여러 달 동안 고민했는데 아직 야구를 사랑하지만, 이제는 은퇴할 때가 된 것 같다"라며 "밀워키를 최고의 도시로 만들어 준 야구팬들에게 영원히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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