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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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12년 만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복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멀티골을 터트리던 날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 상공에 그의 성폭행 의혹을 항의하는 대형 배너가 등장해 관중들의 시선을 끌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ESPN 등은 12일(한국시간)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을 지원하는 페미니스트 그룹인 ‘레벨업(Level Up)’이 올드 트래퍼드 상공에 ‘캐스린 마요르가를 믿어요’'라는 배너를 단 경비행기를 띄웠다”고 전했다.
‘레벨업’도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맨유 축구장 상공에 비행기를 띄웠다. 우리의 메시지는 간단하다. ‘캐스린 마요르가를 믿으세요’다”라며 “학대에 침묵하는 축구계 문화에 ‘노’(no)라고 말합시다. 마요르가와 연대하세요”라고 밝혔다.
이날 호날두는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끝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과 결승골 등 멀티골로 맨유를 4-1 완승으로 이끌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런 가운데 ‘레벨업’은 킥오프 직후 올드 트래퍼드 상공에 경비행기를 띄워 호날두의 과거 성폭행 의혹을 상기시켰다.
모델 출신의 미국 여성 캐스린 마요르가는 2009년 라스베이거스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호날두에게 호텔 방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18년 독일 주간지 슈피겔의 보도로 알려졌고 보도 직후 호날두의 변호인단은 ‘가짜 뉴스’라며 강력하게 반발했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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