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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가 9회 투아웃까지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는 역투를 펼치며 팀을 연패 수렁에서 건졌습니다.
아웃 카운트 1개를 채우지 못해 노히트 노런을 완성하지 못했지만, KBO리그 개인 첫 완봉승에는 성공했습니다.
두산은 오늘(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5대 0으로 꺾었습니다.
팀을 연패 수렁에서 건진 선수는 '에이스' 미란다였습니다.
이날 미란다는 9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습니다.
삼진은 9개나 잡았습니다.
미란다는 경기 시작 후 10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4회 원아웃 후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줘 '퍼펙트 행진'이 끊겼습니다.
그러나 미란다는 9회초 투아웃까지 안타를 내주지 않는 '노히트' 역투를 펼쳤습니다.
기록 달성에는 아웃 카운트 한 개가 부족했습니다.
미란다는 김선빈에게 3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 맞았습니다.
KBO리그 역대 15번째 노히트 노런 달성이 무산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미란다는 최형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시즌 11승(4패)째를 완봉승으로 장식했습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7대 1, 7회 강우콜드게임으로 꺾고 3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습니다.
이 경기 전까지 4위를 달리던 키움은 4연패 늪에 빠지며 5위로 내려앉았습니다.
5위 NC 다이노스는 SSG 랜더스를 꺾고 4위 자리를 꿰찼습니다.
삼성은 1회 선두 타자 박해민이 상대 선발 김동혁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작렬한 뒤 호세 피렐라의 진루타와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2회 초 키움에 한 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지만, 2회 말 상대 실책으로 한점을 보탰습니다.
노아웃 1,2루에서 박승규의 희생번트를 키움 포수 박동원이 포구 실책을 범해 만루가 됐고, 이후 김상수의 유격수 땅볼을 키움 유격수 놓치면서 3루 주자 이원석이 홈을 밟았습니다.
삼성은 3회 구자욱이 중전 안타에 이어 도루를 성공했고 강민호의 2루 땅볼 때 3루, 오재일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3대 1로 도망갔습니다.
4회엔 원아웃 2루 기회에서 피렐라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때렸습니다.
삼성은 5회 오재일이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습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선 NC가 SSG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9대 2로 승리했습니다.
NC는 1회 최정원, 나성범,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두 점을 뽑은 뒤 4회 에런 알테어의 솔로 홈런으로 3대 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6회엔 나성범의 우전 안타와 알테어의 볼넷으로 만든 원아웃 1, 2루 기회에서 강진성, 박준영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 6점 차로 벌렸습니다.
양의지는 7회 상대 팀 바뀐 투수 신재영을 상대로 쐐기 3점포를 날리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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