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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징계 "경찰조사 더 기다릴 수 없었다, 허위진술 여부는 사법 기관 판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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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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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가 원정 숙소에서 지인들과 음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선수들에 대한 자체 징계를 내렸다.

NC는 30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사적 모임을 주도한 박석민에게 50경기 출장정지를, 사적 모임을 함께한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에게 25경기 출장정지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해당 선수들은 방역수칙 위반뿐만 아니라, 역학조사 당시 허위 진술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초 NC는 해당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자체 징계를 내리기로 했으나, 경찰조사가 늦어지면서 자체 징계를 먼저 내리기로 결정했다.

NC 관계자는 30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8월까지 경찰 수사 결과가 마무리되길 기다렸는데 예상보다 길어졌다. 구단으로선 남은 시즌과 내년 시즌 구상도 있어 빠르게 결정을 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라고 이야기했다.

NC는 경찰 조사를 기다리면서 자체 조사와 선수들에게 소명할 수 있는 기회도 줬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이 경찰조사를 받는 동안엔 오해의 소지가 있어 선수들과 접촉하지 않았다. 8월 중반에 자체 조사와 소명 기회를 줬고, 오늘 징계위원회에서도 선수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은 뒤 징계를 내렸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경찰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내린 징계다. 허위 진술 사실이 드러난다면 징계 수위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이에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과 경찰의 주장이 다른 부분에 대해선 사법 기관의 판단에 맡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NC는 이동욱 감독에게도 선수 관리의 책임을 물어 10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500만 원을 부과했다. 구단 관계자는 “구단의 쇄신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라고 설명하면서 “선수들의 잘못에 대해선 KBO의 징계와 타 구단 징계 사례, 구단 내규와 선수들의 소명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NC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국에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야구 팬들과 리그 구성원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구단은 앞으로 KBO 클린베이스볼을 적극 실천하고,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이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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