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내려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선발투수 존 민스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8연패 수렁에 빠졌다.
볼티모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1-3으로 패했다.
볼티모어는 지난 4일 뉴욕 양키스에 1-13으로 대패한 이후 이날까지 18연패에 빠졌다.
18연패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장 연패 기록이다.
또 200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19연패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가장 긴 연패 기록이다.
18연패는 프로야구 KBO리그에도 악몽 같은 기록이다. 18연패는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이다.
2020년 한화 이글스가 최악의 부진에 빠져 5월 23일부터 6월 12일까지 18연패를 기록하면서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역대 최다 연패와 동률을 이뤘다.
볼티모어가 오는 25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도 지면 캔자스시티와 함께 2000년대 이후 메이저리그 최장 연패 기록이자 역대 공동 12번째인 19연패에 빠진다.
아메리칸리그(AL) 최장 연패 기록에도 3패 남았다. 볼티모어는 1988년 구단 최장이자 AL 최장인 21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볼티모어는 이날 좌완 존 민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우고도 졌다. 민스는 지난 5월 6일 노히트노런을 달성했지만, 시즌 전반적으로는 5승 6패로 부진하다.
타선 지원이 아쉬운 상황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하고도 패전한 민스는 "오늘이 '그날'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18연패 기간 중 볼티모어가 2점 이하 점수 차로 진 것은 이날이 3번째다.
볼티모어는 39승 85패, 승률 0.309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최다 연패 기록은 1889년 루이빌 커널스가 세운 26연패다.
현대 야구가 시작된 1900년 이후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961년 역대 이 부문 공동 3위 기록인 23연패를 기록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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