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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과거 학교 폭력 논란으로 코트를 떠난 이재영-이다영의 복귀 논란이 일본에서도 화제다.
일본의 종합 스포츠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18일 이재영과 이다영이 중학교 시절 폭언과 폭행 행위로 여전히 따가운 비판을 받고 있다고 소개하며 "그 와중에 자매의 대표팀 복귀를 공공연하게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고 전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좀 더 많이 반성하고 성장하고 성숙해져서 김연경, 김수지의 공백을 조금이라도 채워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이 과거 학교 폭력 논란으로 사회를 물의를 일으켜 무기한 국가대표 선발 제외 징계를 받은 것이 불과 6개월 전. 조 전 감독의 이 발언이 높아진 배구 인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더 다이제스트'는 조혜정 전 감독의 발언을 전하며 "도쿄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한 한국 여자배구이지만, 대회 후 주장인 김연경을 비롯해 김수지, 양효진 등 주축 선수들이 일제히 대표팀을 은퇴했다. 세대교체가 필요한 상황에서 조 전 감독이 현실적인 해결책을 선보였으나 이 발언이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고 얘기했다.
이 매체는 "무엇보다 자매가 피해자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고 화해를 한 뒤 후일을 모색하는 것이 순리"라고 글을 마친 가운데, 일본의 누리꾼들은 "지금 단계에서 복귀시키는 것은 피해자 무시의 행동", "대표팀은 나라를 짊어지니까 도덕도 중요하다", "돌아와도 팀 분위기가 무거워져 힘들 것" 등의 반응을 남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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