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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제 경기 감각 찾았는데’…태권도 차세대 간판 장준 '동메달' [Tokyo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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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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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이 24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58㎏급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로 응원에 화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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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한국 대표팀의 3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나왔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 장준(21·한국체대)이다.

장준은 24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5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오마르 살림(헝가리)을 46-16으로 크게 이기고 동메달을 땄다.

경기 초반부터 빠르고 화려한 왼발을 앞세워 오마르에게 거리를 주지 않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장준의 왼발에 부담을 느낀 오마르가 상체를 뒤로 눕히며 공격해 들어오다 넘어지며 실점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장준은 이번 대회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이대훈의 뒤를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는다.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2016 리우 대회 동메달리스트인 김태훈을 제치고 올림픽 출전권을 땄다. 2000년생으로 태권도 대표팀 막내지만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등에서 모두 우승했다. 이 체급 세계랭킹 1위인 장준은 도쿄올림픽 금메달이 기대됐다.

그러나 4강에서 복병인 19세의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에게 19-25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코로나19로 국제대회가 줄었고, 이 때문에 실전 경기 감각이 무뎌진 것이 대회 초반 긴장감과 겹치며 제 실력을 발휘하는데 걸림돌이 됐다. 장준은 마지막 경기에서는 제 실력을 되찾았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양궁 혼성단체전에서 안산-김제덕조가 금메달을 땄고,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김정환이 동메달을 딴 데 이어 장준이 태권도에서 동메달을 더했다.

지바|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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