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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돌아온’ 지동원은 아직 배가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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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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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있을 때보다 더 잘하겠다.”

해외 생활을 마치고 10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로 돌아온 지동원(30·FC서울)이 부활을 예고했다. 지동원은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순연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팀의 0-1 패배를 막진 못했다.

지동원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첫 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어야 했는데 경기력이 좋지 않아 송구스럽다.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과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3687일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소감이었다.

지동원은 지난 2011년 전남드래곤즈를 떠나 당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이었던 선덜랜드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로 무대를 옮겨 아우크스부르크, 도르트문트, 다름슈타트, 마인츠 등에서 10년간 활약했다.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K리그로 복귀했다.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최종 선택은 서울이었다. 지동원은 전성기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만큼 팬들에게 여전한 기량을 보이길 바랐다.

그는 “유럽에서 뛸 때 ‘득점 없는 선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실제로도 그랬다. 유럽에서 뛸 때보다 더 잘하고 싶다”며 부활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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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혼자 빛나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 공격수로서 팀 승리를 위해 골 욕심을 내면서도 이타적인 플레이 역시 즐기는 지동원이다. 그는 “득점하기 위해 많이 노력할 것이다. 또 서울의 창의적인 공격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6주 휴가를 거쳐 팀에 합류한 지 약 1주일 됐다.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감독님께 경기에 뛰겠다고 말씀드렸다. 결과적으로 좋은 몸 상태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다행히 다음 경기까지 시간이 있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은 오는 24일 원정으로 포항스틸러스를 만난다. 지동원의 K리그 2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월드컵=김진엽 기자 wlsduq123@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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