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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6월 취업자 증가 58만명, 절반은 단순노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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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4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3만7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58만2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가 확산한 작년 3월부터 1년 내내 감소세를 보이다가, 최근 4개월 연속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4월엔 65만2000명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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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취업자의 절반 가량인 27만3000명(47%)은 단순노무종사자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분류하는 단순노무직은 몇 시간 또는 몇십 분 직업훈련으로 업무 수행이 가능한 단순하고 일상적인 업무를 말한다. 건설 현장노동자와 음식배달원, 청소원 등이 이 분류에 속한다. 취업시간대를 보면 증가한 취업자의 44%인 25만8000명이 주당 17시간 미만 일하는 단기 근로자였다.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0만8000명,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업에서 8만7000명, 건설업에서 14만명, 운수및창고업에서 취업자 수가 8만9000명 증가했다. 반면 도매및소매업(-16만4000명),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4만3000명)은 여전히 취업자수가 작년보다 줄었다.

체감실업률을 의미하는 확장실업률은 13.1%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달보다 0.8%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15~29세 확장실업률은 23.5%로 나타났다. 여전히 일하고 싶은 청년 4명 중 1명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못 찾고 있다는 의미다.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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