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도입한 일부 규칙을 조만간 개정할 전망이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2021시즌 올스타전을 앞두고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7이닝 더블헤더와 연장 승부치기가 미래에도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ESPN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가 대확산한 지난해부터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더블헤더는 7이닝으로 진행하고, 연장전에 들어가면 주자를 2루에 두고 경기를 하는 규칙을 도입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이 두 가지 규칙이 야구의 순수성을 훼손한다며 상당히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7이닝 노히트노런 경기가 2차례 발생했지만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또 연장전에서는 주자를 2루에 두고 시작하는 규정 때문에 불펜 투수들은 자신의 책임과 무관하게 블론 세이브나 패전을 떠안기도 한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는 우리나라의 현재 모습을 예상할 수 없었다"라며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논란이 되는 규칙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 등에서 로봇 심판과 시프트 금지 규정 등 여러 가지 규칙을 실험 중인 메이저리그는 오는 12월 선수노조와의 단체협상에서 다양한 규칙 개정을 논의할 전망이다.
shoeles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