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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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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했던 MLB 리조, 코로나 백신 접종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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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선 비난…"이기적인 행동"

연합뉴스

시카고 컵스 앤서니 리조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주전 내야수 앤서니 리조(3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다.

리조는 12일(한국시간) 지역 라디오매체 WMVP 1000-AM과 인터뷰에서 "의료진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백신을 맞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유가 있다. 리조는 2008년 면역세포가 종양으로 변하는 암 질환, 호지킨 림프종으로 투병 생활을 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이 신체에 어떤 악영향을 줄지 모른다며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리조의 백신접종 거부에 관한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선 "이기적인 행동"이라며 비난한다.

마침 컵스는 구성원들의 백신 접종률이 85%에 도달하지 않아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선수단은 더그아웃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숙소 밖으로 외출 시 일일이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렇지만 컵스 동료들은 리조를 감싸는 분위기다.

데이비드 로스 컵스 감독은 "리조는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고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리조는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4차례를 수상한 컵스 스타플레이어다.

그는 1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서 백신접종 거부 논란에 아랑곳하지 않고 활약을 이어갔다.

6회엔 14구 승부 끝에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8-5 승리를 이끌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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