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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연 끝나니 코로나19 확진…PGA 메모리얼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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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토너먼트 셋째 날

람 버디9·보기1 8언더파 '맹타'

6타 차 선두지만 확진으로 기권

이틀 순연에 코로나19 확진까지

선두는 모리카와·캔틀레이 12언더

아주경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욘 람(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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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타 차 선두로 방어전 승리를 예약했던 욘 람(스페인)이 기권을 선언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다.

2020~2021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 달러·103억8000만원) 셋째 날 경기가 5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에 위치한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543야드)에서 열렸다.

첫날 낙뢰를 동반한 폭우로 둘째 날까지 순연이 이어졌다. 이날 잔여 경기와 셋째 날 경기를 간신히 마쳤다.

셋째 날 경기 결과 선두는 람이었다. 버디 9개, 보기 1개를 엮어 8언더파 64타를 때렸다. 사흘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2위 그룹(12언더파 204타)을 형성한 콜린 모리카와와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을 6타 차로 눌렀다. 그야말로 2년 연속 우승을 눈앞에 둔 셈이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클럽하우스로 들어가는 길에서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고 기권을 선언했다. 소식을 들은 순간 그는 얼굴을 감싸 안고 주저앉았다.

결국 람은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과 10개월 만의 투어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그는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 중 하나"라며 "나와 가족들이 모두 괜찮은 것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능한 한 빨리 대회장으로 돌아가기를 기대한다.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내일 오후 펼쳐질 결전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PGA 투어는 "대회 기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4번째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람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람이 빠진 순위표 맨 윗줄은 모리카와와 캔틀레이가 양분했다. 모리카와는 버디 8개,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캔틀레이는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때려 사흘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3위 그룹(9언더파 207타)을 형성한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 스코티 셰플러(미국)와는 3타 차다.

5위는 맥스 호마(미국)로 6언더파 210타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6)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 사흘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전날 밤 35위에서 29계단 뛰어올라 패트릭 리드(미국·5언더파 211타) 등과 6위 그룹을 형성했다.

반면 강성훈(34)은 이븐파 216타 공동 29위로 6계단, 이경훈(30)은 8오버파 224타 67위로 13계단 추락했다.
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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