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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측 "성폭력 의혹 제기자, 돌연 조사 경찰서 바꿔달라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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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FC서울 기성용이 지난 3월1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성남FC와 경기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살짝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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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성폭력 의혹 제기자, 돌연 조사 경찰서 바꿔달라고 요구.”

기성용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서평의 송상엽 변호사는 27일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의혹 제기자가 엉뚱한 트집을 잡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전날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씨와 D씨가 기성용의 법률대리인 송상엽 변호사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형사고소하고, 2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송 변호사가 보도자료로 C씨와 D씨를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로 칭하면서 의혹 제기자가 두 달간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피해자는 서초경찰서가 지정한 조사 날짜에 맞춰 출석했고, 수사에 협조하지 않은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송 변호사가 배포한 입장문에서 명백한 허위사실로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송 변호사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피의자 측이 늘 언론 인터뷰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기에 이를 바로잡은 대응이 본질인데, 본질은 이야기하지 않고 엉뚱한 트집을 잡고 있다’면서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원한다던 피의자 측은 오히려 수사를 지연시키는 행동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의자 측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준비를 마친 서초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겠다고 동의했다가 돌연 경찰서를 바꿔달라고 요구했다’며 ‘아무 조사 준비가 안 된 다른 경찰서로 사건이 이송되면 조사 개시까지 불필요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모르는 변호사는 없다’고 덧붙였다.

송 변호사는 그간 일정을 나열하며 성폭력 의혹 제기자의 주장을 재차 반박했다.

그가 보도자료로 나열한 일정은 아래와 같다.

◇2021.3.22. 기성용 선수 서초경찰서에 고소장 접수
◇2021.3.31. 기성용 선수 서초경찰서에서 조사받음
◇2021. 4. 한달동안 아무 수사도 진행되지 않음
◇2021. 4. 27. 서초경찰서에서 피의자들이 조사 일정을 뒤로 미루어 달라고 하였다고 확인
◇2021. 5. 12. 서초경찰서에서 피의자들이 경기도 양주 경찰서로 사건을 보내달라고 신청하였다고 확인
◇2021. 5. 24. 피의자중 한 명 첫 조사받음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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