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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왜 호날두만 훈련 빼줘?'...유베 선수들, 구단 '특별 대우'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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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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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구단이 보여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특별 대우'에 유벤투스 선수들이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풋볼이탈리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는 현재 유벤투스 선수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있다. 선수들은 구단이 호날두에게 너무 많은 자유를 준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호날두를 둘러싼 소문이 심상치 않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를 거치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 수많은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발롱도르를 5차례나 수상했다.

그리고 지난 2018년 유벤투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영입한 가장 큰 이유는 유럽 무대 제패였다. 하지만 호날두가 입단한 첫 시즌 아약스에 밀려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지난 시즌에는 16강에서 올랭피크 리옹에 무릎을 꿇었다. 올해도 포르투에 밀려 8강에 오르지 못했다.

태도 문제까지 발생했다. '라 가데타 델로 스포르트'는 "호날두의 최근 모습은 유벤투스에 처음 왔을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다르다. 신경질적이고 동료들과 동떨어진 모습이다. 이런 감정들을 이제 숨기려고 하지도 않고 예전처럼 적극적으로 뛰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문제가 터졌다. 유벤투스는 지난 10일 AC밀란과의 세리에A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4위권과 격차가 벌어지며 자력으로는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좋지 않은 분위기지만 유벤투스는 13일 사수올로전을 치러야 했기에 다음 날 곧바로 팀 훈련에 복귀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글로벌 매체 'ESPN'에 따르면 호날두는 사수올로와의 경기 대비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유벤투스의 안드레아 아넬리 회장과 자동차 브랜드 '페라리'의 본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이전에도 스폰서십 문제로 수 차례 훈련에 불참한 적이 있었고, 이에 선수들이 불만을 가진 것이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와 2022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사실상 올여름이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며, 유벤투스 입장에서도 이적료를 받고 호날두를 내보낼 수 있는 유일한 시기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탄크레디 팔메리 역시 "호날두의 측근들에 의하면 그는 유벤투스가 자신의 레벨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적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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