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피렐라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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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접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물리쳤다.
삼성은 9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이로써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거둔 삼성은 19승12패를 마크하며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롯데는 12승1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 선발투수 최채흥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 내 4번째 투수로 나선 심창민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챙겼다. 김민수는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선발투수 노경은은 5이닝 9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2자책)을 마크했다. 8회말에 등판한 구승민은 1이닝 동안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먼저 물꼬를 튼 것은 삼성이었다. 1회말 1사 후 구자욱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호세 피렐라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기세를 탄 삼성은 2회말 박해민의 번트 안타와 2루 도루로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원석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송준석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일격을 당한 롯데는 3회초 1사 후 손아섭의 볼넷과 2루 도루, 안치홍의 진루타를 묶어 2사 3루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전준우가 2점홈런을 터뜨려 2-2,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잡은 롯데는 5회초 1사 후 손아섭과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전준우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쳐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삼성의 저력은 만만치않았다. 5회말 이원석의 좌전 안타와 김민수의 좌중간 2루타, 김지찬의 볼넷을 통해 1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이후 김상수가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구자욱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실책을 틈타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피렐라가 3타점 2루타를 작렬해 순식간에 6-3을 만들었다.
롯데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정훈과 딕슨 마차도의 백투백 홈런으로 순식간에 5-6으로 거리를 좁혔다. 이어 김준태의 우전 안타와 손아섭의 진루타로 2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안치홍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6-6,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승부의 향방은 8회말 결정됐다. 삼성은 8회말 1사 후 송준석의 볼넷으로 물꼬를 텄다. 이어 김민수가 2점홈런을 작렬해 8-6으로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9회초 마운드에 우규민을 투입해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결국 경기는 삼성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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