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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긴급 재난' 수준의 수비 토트넘, 영입 자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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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강등권 팀 수준의 수비를 보여준 토트넘 홋스퍼를 두고 개혁을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0-21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1-3으로 졌다. 승점 56점에 머무른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레스터시티(63점)에 7점 차 7위를 유지했다.

자력으로 UCL 가기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최종전 상대인 레스터시티가 토트넘을 만나기 전까지 두 경기를 모두 패하고 5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58점)도 같은 상황에 놓여야 가능하다.

차라리 유로파리그(UEL) 진출을 바라는 것이 더 현실적이지만, 8위 에버턴(52점)이 토트넘보다 두 경기나 덜 치른 상황이라 위험하기는 똑같다. 리버풀(57점)도 여전히 가능성은 충분하다.

영국 대중지 '익스프레스'는 과거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 벤피카 소속의 중앙 수비수 루벤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영입이 가능했다는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팟 캐스트를 소개하며 "디아스는 진심으로 토트넘 합류를 준비하고 있었다. 토트넘과 벤피카가 합의하면 디아스 영입에는 문제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무리뉴는 디아스 계약을 원했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이 금전적인 부분을 너무 따지다가 놓쳤다는 것는 주장이다. 결과적으로 무리뉴나 레비 모두 패하는 게임을 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무리뉴는 AS로마 지휘봉을 잡은 뒤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디아스 영입을 구단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디아스 영입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마땅한 카드가 없다는 것,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는 기량이 하향세였고 에릭 다이어는 큰 실수가 잦다. 다빈손 산체스는 기복이 정말 심해 토트넘 입장에서는 그저 답답한 상황이었다.

무리뉴는 경질되기 전인 지난 2월 맨시티전 0-3 패배 후 디아스의 영입을 더 강하게 원했다고 한다. 당시 무리뉴는 "디아스가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끼쳤다"라고 호평했다고 한다.

토트넘은 남은 세 경기 역시 수비 불안과 마주하며 싸워야 한다. 원하는 유럽클럽대항전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수비진 개편은 물론 손흥민, 해리 케인의 미래까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리게 된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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