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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또 쓰러진 손흥민, '부상의 늪'에 빠졌다…아스톤 빌라전 출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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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돌아올 수 있을까.

토트넘은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중요한 일정 속에 손흥민의 복귀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그러나 출전 여부가 아직 불확실하다. 몸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1일 스포츠 의사 라지팔 브라르 박사의 진단을 인용해 손흥민의 부상 상태가 허벅지 염좌 4단계 중 2단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브라르 박사는 "손흥민이 부분적인 훈련을 소화할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통제된 훈련이 필요하다. 이번 주말 아스톤 빌라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최종적으로 피트니스 테스트가 요구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치며 토트넘의 전열에서 잠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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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부상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의 10월 A매치 2연전도 결장한 손흥민은 지난 19일 웨스트햄과 정규리그 8라운드에 선발로 출전하며 공식전 4경기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1-1로 앞서던 후반 7분 터진 역전 결승 골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를 시작으로 후반 10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더니 후반 15분 득점까지 성공, 이날 토트넘이 따낸 4득점 가운데 3골에 관여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하지만 손흥민은 웨스트햄전 이후 또다시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고, 지난 25일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 결장했다.

이런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7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정규리그 9라운드에도 손흥민의 출전이 어렵다고 밝혀 부상 장기화 가능성이 생겼다.

그러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 부위는 햄스트링이 아니다. 한동안 결장하며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했기 때문에 관리 차원에서 뺐다. 모든 게 잘 풀리면 다음 주에 손흥민은 당장 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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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흥민은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 다가오는 맨체스터 시티나 아스톤 빌라와 경기 중에 돌아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몸 상태를 빠르게 회복한다면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몸 상태가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말 경기인 아스톤 빌라전에 손흥민의 복귀를 내다봤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직 몸 상태가 빠르게 회복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9경기에서 4승 1무 4패로 8위를 기록 중이며, 승점 18점을 쌓아 4위에 자리 잡은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어 순위 도약을 노리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와 맞대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4위권 진입에 실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올 시즌 상위권 경쟁에 중요한 위치에 있는 아스톤 빌라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한다면 토트넘의 공격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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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수비도 문제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컵 16강에서 주전 수비수 두 명이 연달아 이탈했다. 미키 판더펜은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으며 이상을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결국 경기장을 떠나야만 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상황도 심상치 않다. 로메로는 후반 8분 교체를 요청했고, 데이비스가 대신 투입되며 경기를 이어갔다. 큰 부상이 아니었음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의 교체를 지시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독은 “로메로가 피로감을 호소했지만, 판더펜에 이어 로메로까지 무리하게 뛰게 할 필요는 없다고 느꼈다”라며 교체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토트넘은 핵심 수비수 없이 승리를 챙겼지만 향후 일정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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