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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백업포수' 김민수 8회 2점 홈런…삼성 선두 수성, 롯데 탈꼴찌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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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민수는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삼성 라이온즈의 8-6 승리를 이끌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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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백업 포수' 김민수의 홈런이 2일 만에 또 터지면서 삼성 라이온즈가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9일 열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6으로 이겼다.

6-6으로 맞선 8회말, 강민호의 허리 통증으로 선발 기회를 잡고 있는 김민수가 구승민을 상대로 결승 2점 홈런을 날렸다. 지난 7일 경기에서 2014년 데뷔 후 처음으로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던 김민수는 다시 한 번 짜릿한 손맛을 느꼈다.

삼성은 19승12패를 기록, 20승 고지까지 1승만 남겨뒀다. 롯데와 시즌 전적에서도 4승2패로 우세를 이어갔다. 반면에 롯데(12승18패)는 접전을 벌였으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치며 최하위 탈출 기회를 놓쳤다.

팽팽한 흐름이었다. 삼성이 1회말과 2회말에 1점씩을 뽑았으나 롯데는 3회초 전준우의 2점 홈런이 터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몰아 5회초 1사 1, 3루에서 전준우의 희생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 타선은 5회말에 폭발했다 .2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내야땅볼을 쳤는데 유격수 마차도의 포구 실책으로 1점을 횡재했고, 이어 피렐라의 장타가 외야 좌측 담장을 직격했다. 그 사이에 주자 3명이 홈을 밟으면서 6-3으로 달아났다.

롯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6회초 정훈, 마차도가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리더니 계속된 2사 2루에서 안치홍이 적시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6회초 2사 2루, 7회초 2사 만루, 8회초 2사 2루 등 득점권 상황을 맞이했으나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균형을 깬 건 '8번타자' 김민수였다. 8회말 1사 후 송준석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민수는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다 구승민의 146km 직구를 때려 외야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지난해까지 김민수의 통산 타율은 0.166(163타수 15안타)에 그쳤으나 올해 그는 '5할타자'(24타수 12안타)다.

8일 경기에서 시즌 첫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기록한 오승환은 이날 결장했다. 우규민이 바통을 받아 9회초에 등판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100세이브까지는 12개가 남았다.

지난 3월 복사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삼성 최채흥은 이날 복귀전을 치렀는데,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으나 6-3으로 앞선 6회초에 등판한 양창섭이 홈런 2방을 맞는 등 3점 차 리드를 못 지켰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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