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2 (토)

KGC, 6강 PO부터 10전 전승으로 우승...김승기 감독 "선수들 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안양 KGC인삼공사를 통산 세 번째 우승으로 이끈 김승기 감독이 "선수들이 잘 해줘 고비도 없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인삼공사는 오늘(9일) 홈인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4차전에서 전주 KCC에 승리했습니다.

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PO)와 4강 PO에서 모두 3전 전승을 거두며 프로농구 역사상 가장 일방적인 챔피언결정전을 연출했습니다.

프로농구에서 6강 PO 진출 팀이 10전 전승으로 챔프전 우승까지 한 것은 사상 최초입니다.

김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2016-2017시즌) 첫 우승을 했을 때는 극적이어서 눈물이 났는데, 이번에는 워낙 편하게 우승까지 와서 눈물이 안 난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에 딱히 고비도 없었다"면서 고마움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 감독은 4강에서는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과, 챔프전에서는 전창진 KCC 감독과 겨뤘습니다.

두 사람 모두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꼽힙니다.

특히 전 감독의 경우, 용산고 선·후배를 시작으로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온 사이입니다.

김 감독은 "유 감독님과 전 감독님을 존경하지만, 농구가 더 발전하려면 젊은 감독들이 이분들을 이겨 줘야 한다"면서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이분들을 이겨서 또 축하받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