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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 (일)

'체크 스윙'도 판독 될까…KBO도 "테스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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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에서 어디까지가 스윙이고, 어디까지가 스윙이 아닌지는 항상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었죠. 미국에서 '체크 스윙'의 기계 판정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KBO도 자체적인 비디오 판독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체크 스윙 여부는 세계 야구계의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야구 규칙에 '스윙이 무엇인지'의 정의 자체가 없고, 오직 심판 재량으로만 판단하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컸습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애매한 체크 스윙 판정이 문제가 되면서 비디오 판독이 가능하게 해달라는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그런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애리조나 가을 리그에서 '체크 스윙 기계 판정'이 올해 첫선을 보였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광학 기반의 측정 시스템, '호크아이'를 이용해 타자의 스윙 여부를 판단하는 겁니다.

선수가 '사람 심판'의 스윙 판정에 불복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면 호크아이가 타자의 배트 궤도를 측정해 우타자의 경우 배트가 1루 쪽 베이스라인과 평행한 선을 넘으면 스윙, 그렇지 않으면 스윙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합니다.

KBO 역시 '체크 스윙 기계판정'을 위한 시스템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O는 이번 정규 시즌 말부터 포스트시즌까지, 잠실구장 등에서 초고속 카메라를 활용한 체크 스윙 판독 시험을 실시했습니다.

[허구연/KBO 총재 : 체크 스윙은 작년부터 저희들이 준비하고 연구하고 있는데 나중에 발표를 한 번 보시면 KBO가 왜 그렇게 고민했는가 하는 거를 팬들도 아시게 될 거예요.]

1, 3루 측 베이스라인을 스윙 여부의 기준으로 삼는 미국의 방식이 국내 관습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KBO만의 체크 스윙 기준 설정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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