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의 외국인 선수 펠리페가 지난달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6라운드 원정에서 스파이크를 날리는 모습./최문영 스포츠조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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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우리카드는 각각 승점73(25승10패), 승점64(22승13패)로 정규리그 1, 2위를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 우리카드는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남자 프로배구는 3~4위간 승점 차가 3점 이내면 단판으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올 시즌에는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에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는 것이 확정됐다. 다만, 아직 어느 팀이 맞붙을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의 외국인 선수 러셀이 지난달 24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공격하는 모습./한국전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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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기준 3위는 KB손해보험(승점58·19승17패)이다. 이어 OK금융그룹(승점55·19승16패)과 한국전력(승점55·18승17패)이 4~5위를 달리는 중이다. 프로배구 V리그에선 승점이 같을 경우 승리 경기 수가 많은 팀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이 세 팀 중 두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3위로 앞서 있는 KB손해보험이 가장 답답하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반면, OK금융그룹은 1일 오후 7시 안산 홈에서 1위 대한항공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전력도 오는 2일 우리카드와의 서울 원정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KB손해보험으로선 이 두 경기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 30일 한국전력과 벌인 수원 원정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따낼 수 있었다. KB손해보험은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세 세트를 내리 내줘 2대3 역전패를 당했고, 봄 배구 진출 여부가 남의 손에 결정되는 상황을 맞게 됐다. KB손해보험이 포스트시즌에 나가기 위해선 OK금융그룹과 한국전력 모두 승점 3점을 얻는 일만 벌어지지 않으면 된다. 그런데 정규리그 1~2위를 확정한 대한항공과 우리카드가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선수 몸 관리 차원에서 주전 선수를 빼는 등 전력을 다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OK금융그룹은 1일 밤 홈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치르는 대한항공전에서 3대0 또는 3대1로 승리해 승점 3점을 얻으면 3위를 확정할 수 있다. KB손해보험과 승점이 58로 동률이지만, 20승을 챙긴 OK금융그룹이 KB손해보험(19승)보다 승수에 앞서 3위가 된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이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이기면 승점 2만 얻게 돼 2일 한국전력-우리카드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한국전력도 2일 우리카드전에서 3대0 또는 3대1로 이겨 승점 3을 추가할 경우 자력으로 봄 배구 진출이 가능하다. V리그에선 승수가 같을 경우 세트 득실률(정규리그 총 승리세트/총 패배세트)을 따진다. 한국전력이 승점 3점을 추가하면 KB손해보험과 승점, 승수가 동률이 돼 세트 득실률을 따져야 한다. 한국전력이 3대1로 이기더라도 세트 득실률이 1.054가 돼 KB손해보험(1.028)을 앞선다.
프로배구 남자부 준플레이오프는 오는 4일 오후 7시 정규리그 3위 팀 홈경기장에서 열린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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