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강성형 여자 배구대표팀 수석코치./현대건설 |
2017-2018시즌부터 4시즌 동안 현대건설을 이끌었던 이도희(53) 감독은 다음 달 계약 기간이 끝나 팀을 떠난다. 현대건설은 코로나로 시즌이 일찍 끝난 2019-2020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지만 올 시즌은 최하위로 부진했다.
강 감독은 한양대 졸업 후 1992년 현대자동차써비스(현 현대캐피탈)에 입단해 2003년까지 뛰었고,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현역 은퇴 후 현대캐피탈 코치를 거쳐 KB손해보험 감독, 남자 청소년 대표팀 감독 등을 지냈다. 현대건설은 “풍부한 경험과 온화한 리더십을 갖췄다”며 “상황에 맞게 다양한 전략·전술을 세우고 선수별 장단점 분석에도 탁월하다. 현대건설만의 새로운 배구를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현대건설은 명문 구단으로 선수 구성이나 기본 역량이 뛰어난 팀”이라며 “비시즌 동안 체력 훈련을 보강하고 새로운 전술 훈련을 통해 강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구협회에 따르면 강 감독은 내달 1일부터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지만, 5월까지 여자 배구 대표팀 코치도 겸임한다. 협회는 5월 25일부터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참가를 위해 4월 말 대표팀을 소집할 예정이다. 강 감독은 현재 이탈리아에서 프로팀을 이끄는 스테파노 라바리니 대표팀 감독이 입국해 자가 격리를 끝낼 때까지 대표팀 훈련을 이끌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강 감독이 대표팀 전임 코치라서 현대건설 감독직을 제안받고서 협회와 대표팀 일정을 놓고 충분히 협의했다”며 “대표팀이 VNL에 참가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출국하면 겸임 코치를 그만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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