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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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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이 와중에 2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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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 현장]

프로축구 서울 2연승…4위로 뛰어올라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이 기성용의 2경기 연속 결승골 활약을 앞세워 올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서울은 17일 열린 5라운드 홈경기(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올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3승2패로 승점9를 확보한 서울은 7위에서 4위로 세 계단 올라섰다. 광주는 2연패에 빠지면 9위(승점3·1승4패)로 한 계단 떨어졌다.

조선일보

FC서울의 기성용이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9분 역전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는 모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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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박진섭 감독과 광주 김호영 감독은 지난 시즌 각각 감독, 감독대행으로 광주와 서울을 이끌었다. 지휘하는 팀을 맞바꿔 치른 올 시즌 첫 경기에서 박 감독이 먼저 웃었다.

선공에 성공한 것은 광주였다. 광주는 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주공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다가 서울 수비수 고광민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김주공이 직접 키커로 나서 골망을 갈랐다.

서울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40분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나상호가 광주 진영을 향해 빠르게 드리블해 들어갔다. 페널티박스 밖에서 한명을 제친 나성호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수비수를 맞으면서 굴절된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나상호의 득점으로 1-1로 균형을 맞춘 후에도 서울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서울은 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나상호의 헤딩슛이 골문 옆을 살짝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기성용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더 당겼다. 서울의 조영욱과 오스마르가 계속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광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기성용이 해결사로 나섰다. 기성용이 후반 39분 페널티아크에서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대 왼쪽 구석에 그대로 꽂히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기성용은 지난 13일 열린 4라운드 인천 원정에서도 0-0이던 후반 44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거뒀다.

기성용은 “감독님이 공격적인 역할을 주문해서 계속 페널티박스 앞에서 찬스를 노렸다. 순간적으로 슈팅 각도가 보여서 공을 찼다”며 “평소 골을 많이 넣는 선수는 아니지만 올 시즌엔 기회가 오면 과감하게 공격해서 득점하겠다”고 말했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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