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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드디어 폭발' KBS 라인, 토트넘 4위 진입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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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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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 손흥민. 이른바 KBS라인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 훗스퍼는 이들을 앞세워 리그 4위 진입을 노린다.

토트넘 훗스퍼는 8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45점으로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이날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케인이 포진했고 손흥민, 모우라, 베일이 그 뒤를 받쳤다. 윙크스, 호이비에르가 중원을 구축했고 레길론, 알더베이럴트, 산체스, 도허티가 4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이에 맞선 팰리스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아예우, 벤테케가 투톱으로 나섰고 에제, 리데발트, 밀리보예비치, 타운젠트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4백은 반 아놀트, 쿠야테, 케이힐, 워드가 짤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구이타가 꼈다.

토트넘이 전반 2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모우라가 가로챈 공을 케인이 받아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베일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전반 막판 팰리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벤테케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이 후반 초반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4분 레길론의 크로스를 케인이 머리로 공을 중앙으로 보냈다. 이를 베일이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3분 뒤 토트넘의 추가골이 나왔다. 도허티의 컷백을 받은 케인이 환상적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이 4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32분 라멜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지체 없이 중앙으로 공을 보냈다. 이를 케인이 머리로 득점을 기록했다. 비디오판독(VAR)이 있었지만 온사이드가 선언됐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토트넘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이날 승리의 중심은 KBS 3인방이었다. 베일은 선제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터뜨렸고, 케인은 무려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 역시 케인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도움 하나를 적립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케인에게 평점 10점을 부여했고 베일, 손흥민에게는 각각 9.8점, 7.5점을 줬다.

올 시즌을 앞두고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7년 만에 토트넘으로 복귀하면서 KBS라인이 결성됐다. 당초 기대감은 컸다. 이미 핵심으로 활약 중인 손흥민과 케인에 더해 토트넘에서 월드클래스로 성장했던 베일이 파괴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기대 이하였다. 베일이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으면서 제대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이들이 전부였다. 2021년 들어 베일이 부활의 날개짓을 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최근 6경기에서 6골 3도움. 완벽히 컨디션을 회복했다.

이날 토트넘은 KBS 라인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3연승을 달성했다. 동시에 리버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6위까지 올라섰다. 4위 첼시와의 승점 차는 단 2점.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충분히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KBS 라인이 드디어 폭발하면서 희망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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