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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환상 도움…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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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수혈한 나상호는 멀티골

서울, 수원FC 꺾고 시즌 첫 승

세계일보

FC서울 미드필더 기성용(오른쪽)이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2021 K리그1 2라운드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며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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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FC서울의 기성용(32)은 실력으로 팬들을 매료시켜야만 하는 리그 최고 스타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출장 자체만으로 화제가 되는 상황이다. 석연치 않은 ‘성폭력 의혹’ 폭로전의 당사자로 지목된 탓이다.

큰 심적 부담으로 제대로 된 경기력을 발휘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기성용에게는 유럽에서도 통했던 ‘클래스’가 있었다. FC서울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2021 K리그1 2라운드 경기에서 기성용의 활약 속에 3-0 완승을 거두며 전북과의 개막전 패배 뒤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기성용이 중원에서 팀의 중심을 잡은 가운데 서울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결국 전반 27분 상대의 자책골로 선제득점을 뽑아냈다. 팔로세비치(29)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보내려던 강력한 패스가 수원FC 수비수 정동호(31)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여기에 서울은 후반 6분 올 시즌 새로 수혈한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25)가 마수걸이 득점을 만들었다. 기성용의 탁월한 패스가 빛났다. 센터 서클 뒤편에서 날린 초장거리 패스가 패널티 아크를 향해 질주하던 나상호에게 절묘하게 연결됐고, 나상호는 가슴 트래핑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득점을 완성했다. 기성용은 이 도움으로 2009년 11월 전남과의 경기에서 도움을 작성한 뒤 11년 3개월 만에 K리그 무대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나상호는 후반 34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멀티골을 터뜨렸다.

한편,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수원 삼성이 김민우(31)의 결승골로 성남을 1-0으로 잡아냈다. 수원 삼성은 광주와의 개막전 포함 2연승으로 쾌조의 출발을 이어갔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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