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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 추가 폭로 등장…"부모님 면회 들키면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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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이재영·이다영 자매에게 과거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다른 폭로자가 나타났다. 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된 폭로 글 캡처 화면. /이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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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부상, 다쳤다는 이유로 욕해"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여자배구 이재영·이다영 자매에게 과거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다른 폭로자가 나타났다.

1일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쌍둥이 배구선수 또다른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저는 쌍둥이 자매와 함께 운동했던 사람 중 한 명이다. 쌍둥이 중 한 명과 같은 방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가해자들은 다른 부모님들이 학교에 오는 걸 안 좋아해서 저도 부모님들이 숙소나 체육관에 오시면 항상 가해자들 몰래 체육관 창고 같은 곳에 숨어서 만났다"며 "그러다 만나는 게 들키면 그 날을 땀수건과 옷걸이로 저를 구타했고, 교정기를 한 제 입을 수 차례 때려 항상 입에 피를 머금고 살았다"고 폭로했다.

또 시합장에서 경기 중 발목을 크게 다쳐 경기를 못 뛰게 된 상태였는데 울고 있는 제게 다가와서 'OOOO 아픈 척 하지 말고 일어나라' '너 때문에 시합 망하는 꼴 보고 싶냐' '안 아픈 거 아니까 이 악물고 뛰어라'고 말했고, 그 날 숙소에 들어가서 집합을 당해 다쳤다는 이유로 욕을 먹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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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이재영·이다영 자매에게 과거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다른 폭로자가 나타났다.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가운데 이재영(왼쪽)과 이다영이 체육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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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감독까지 얽힌 피해 사례도 털어놨다.

그는 "(쌍둥이 중 한 명이) 씻고 나와서 입을 옷과 수건, 속옷 등을 항상 제게 시켰다. 그 날도 어김없이 샤워 준비를 해서 가해자에게 갖다 줬는데 가해자들이 갑자기 저만 따로 불렀다. 가해자 중 한 명의 지갑이 없어졌다는 이유였다"고 떠올렸다.

이어 "제게 오토바이 자세를 30분 동안 시키며 '지갑이 사라졌다' '네가 가져간 것 아니냐'고 물어서 저는 '안 가져갔다'고 했지만 (그들은) '거짓말하지 마라, 너 말고는 내 옷장에 손 댄 사람이 없다'며 심한 욕을 하고 의심했다"고 했다.

그 뒤 "감독님에게 제가 가져갔다고 말해서, 감독님이 단체 집합을 시켜 '가져갔다고 할 때까지 때릴 거다'며 제 양쪽 뺨을 무자비하게 때렸다. 한 40대 가까이 맞고 나서 아프기도 하고 이대로 가다간 구타가 안 끝날 것 같아서 제가 가져갔다고 거짓말을 한 뒤 마무리를 지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가해자들이 TV에 나와 웃는 모습을 보며 정말 허무했다"며 "무기한 출전금지? 국가대표 선발 제외? 그런 거 다 여론이 잠잠해지면 풀릴 거 안다. 가해자들의 파워는 일반인이 막을 수 없는 거니까"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러나 지난 2차 폭로자와 같이 계속 그대로 둔다면 저처럼 또다른 피해자가 계속 나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소속팀인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금지, 배구협회로부터 무기한 국가대표 자격 박탈 등 징계를 받은 상황이다. 그러나 언제든 징계가 해제돼 복귀할 수 있다는 비판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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