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원 마인트앤메인 대표.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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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과거 ‘맷값 폭행’ 논란을 일으킨 최철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당선인(마이트앤메인 M&M 대표)의 인준을 거부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16일 “오늘 오후 대한체육회에서 ‘사회적 물의’를 이유로 인준 불가라는 공문이 왔다”고 밝혔다.
앞서 최 대표는 지난해 12월17일 아이스하키협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하지만 2010년 ‘맷값 폭행’이 논란이 됐다. 당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회사 앞에서 1인 시위하던 화물차 기사를 사무실로 불러 야구방망이로 때린 뒤 ‘맷값’이라며 2000만원을 줬다. 최 대표는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 2심에서는 집행유예를 받았다.
정치권은 ‘최철원 금지법’을 발의했고, 시민단체도 인준을 거부하라고 압박했다. 쉽게 결론 내지 못했던 체육회는 결국 인준 거부를 최종 결정했다. 최근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이재영 다영 자매의 과거 학교폭력 등으로 폭력 근절 목소리가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가 체육회 결정을 받아들이고 사퇴할 경우 아이스하키협회는 재선거를 치러야한다. 그러나 최 대표가 체육회 결정해 불복해 법적 대응을 할 수도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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