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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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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케이타 41점 'I'm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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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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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유니폼을 들어올리자 티셔츠에는 'I'm King(난 왕이다)'이라고 적혀 있었다. 미리 준비한 세리머니였다. 그는 자신이 준비한 문구에 어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KB손해보험은 30일 안산 상록수 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5-17, 25-23, 19-25, 15-11)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2위 KB손해보험은 승점 47(16승 10패)을 기록해 선두 대한항공(17승 8패·승점 50)을 바짝 추격했다. 3위 OK금융그룹(승점 43)과의 격차는 벌렸다.

2001년생 케이타는 지치지 않는 힘을 자랑했다. KB손해보험은 승부가 마지막까지 이어진 만큼 성공률이 높은 '해결사' 케이타를 적극 활용했다. 그는 5세트에만 8점, 성공률 66.7%를 기록했다. 5세트 공격 점유율은 85.7%에 달했다.

케이타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41점을 폭격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성공률은 52.1%였다.

반면 OK금융그룹에서 이날 가장 많은 29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는 5세트 단 1점(성공률 25%)을 올리는데 그쳤다.

여자부 경기에서도 풀 세트 접전이 펼쳐졌고, KGC인삼공사가 홈 팀 한국도로공사의 3연승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5위 KGC인삼공사는 승점 25(8승 13패)를 기록해 4위 IBK기업은행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5세트 3-3에서 연속 7점을 따내 10-3으로 스코어를 벌려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인삼공사 발렌티나 디우프(등록명 디우프)가 40득점을 올렸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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