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프로배구 V리그

문성민 복귀전 치른 현대캐피탈 3연승 질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0-2에서 3-2로 대역전극 펼쳐

중앙일보

20일 열린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환호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3연승을 달렸다. 문성민은 10개월만의 복귀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17-26, 25-19, 25-18, 18-16)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9승14패, 승점24)은 3연승을 달렸다. 다우디가 31점, 송준호가 11점, 문성민이 7점을 올렸다. 우리카드(13승10패, 승점39)는 3연승을 마감했다.

1세트는 우리카드 알렉스 페레이라와 다우디 오켈로의 화력 대결이었다. 두 선수는 강력한 공격으로 득점을 이끌었다. 하지만 국내 선수 득점력에서 차이가 났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공격과 하현용, 최석기의 속공도 나왔다. 결국 우리카드가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다시 우리카드가 앞섰다. 알렉스의 연속 서브 에이스, 하승우의 패스 페인트로 10-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점수 차가 벌어지자 문성민을 투입하기도 했다. 올 시즌 첫 출전.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인 2020년 3월 1일 KB손해보험전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하지만 넘어간 분위기를 바꾸진 못했다.

중앙일보

20일 열린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현대캐피탈 문성민. [사진 한국배구연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 분위기를 바꿨다. 김선호와 허수봉 대신 송준호와 문성민이 먼저 출전했다. 리베로도 박경민 대신 여오현이 나섰다. 리시브라인의 평균 나이는 36.3세. 전열을 재정비한 현대캐피탈은 오히려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10-5로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까지 공격에 가세하면서 여유있게 승리했다.

4세트에선 최태웅 감독이 변화무쌍한 전술을 썼다. 센터 최민호와 레프트 허수봉을 교체한 뒤, 리베로를 기용했다. 문성민이 후위일 땐 김선호를 대신 넣어 리시브를 강화하기도 했다. 문성민이 앞으로 나와 박경민과 여오현 2명이 넓게 선 뒤 서브를 받기도 했다. 양 사이드와 속공까지 살아난 현대캐피탈은 송준호의 맹활역 속에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세트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6-16에서 다우디의 강타로 치고 나갔다. 이어 우리카드 알렉스의 백어택을 최민호가 블로킹하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초반에 어린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다. 집중력이 떨어졌다. 다행히 고참들이 들어가서 분위기를 살려서 역전했다. 세대교체중이지만 선배들이 했던 명문 팀으로서의 힘이나 전통을 많이 배우는 경기였던 것 같다"고 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기회가 왔는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감독 책임이다"라고 했다. 신 감독은 나경복에 대한 목적타 서브에 대해선 "어차피 경복이한테 올 거라고 예상은 했다. 그런데 연습 때와 리듬이 달랐다. 리시브 할 때 몸을 드는 예전 습관이 나왔다.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고 했다.

중앙일보

20일 대전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승리한 흥국생명.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전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흥국생명이 세트 스코어 3-0(25-23, 29-27, 25-21)으로 KGC인삼공사를 이겼다. 흥국생명은 4연승을 달리며 16승3패(승점46)를 기록했다. 이재영이 22점, 김연경이 15점을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7승13패(승점23)가 됐다. 디우프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34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