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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필라델피아, 포수 J.T. 리얼무토에 5년 1억 달러 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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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포수 J.T. 리얼무토를 붙잡기 위해 노력중이다.

'디 어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필리스가 리얼무토에게 5년 1억 달러 수준의 오퍼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3월 계약 연장 논의 당시 제시한 금액과 비슷한 규모라고 소개했다.

아직 협상 단계인만큼, 구단측은 말을 아끼고 있다. 데이브 돔브로우스키 필리스 사장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에게 계속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비밀을 유지해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필라델피아가 리얼무토에게 1억 달러 오퍼를 했다는 소식이다. 사진= MK스포츠 DB


그러면서도 지난달 오클라호마에서 리얼무토와 그의 아내 직접 만났다는 'NBC스포츠 필라델피아'의 보도는 사실임을 인정했다. 돔브로우스키에 따르면 이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부부동반으로 점심식사를 함께했다.

돔브로우스키 사장은 "그는 진정한 야구인이다. 야구를 정말 사랑한다. 그때 물어보니 벌써 타격연습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 그날 만났다는 것이 그와 계약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정말 좋은 만남이었다. 돈 얘기는 하지 않았다"며 당시 자리에 대해 설명했다.

올스타 2회, 실버슬러거 2회, 골드글러브 1회 경력에 빛나는 리얼무토는 이번 이적시장 포수 최대어로 꼽힌다.

그가 필라델피아의 1억 달러 오퍼를 받아들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디 어슬레틱은 선수측이 그가 최상급 포수일뿐만 아니라 포지션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선수로서 대접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바라보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리얼무토가 당장 이 계약에 사인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러나 필라델피아가 그의 영입전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포수 영입이 필요했던 다른 팀들도 서서히 대체자를 찾으면서 발을 빼는 모습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관심이 있었지만,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에 따르면 블루제이스는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 영입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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