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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폭행보 SD, 다음은 다나카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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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서 78승 46패, ERA 3.74

부상 전력 있지만 경험 풍부해

동아일보

김하성(26)을 영입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가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33·사진) 영입을 추진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 언론 ‘디 애슬레틱’은 14일 “샌디에이고가 자유계약선수(FA) 선발 투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이다”며 “오른손 투수 다나카와 보스턴의 왼손 투수 마르틴 페레스 등이 그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양키스와 계약이 끝난 다나카의 향후 행보로 재계약 또는 일본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새해 들어 다나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나에게 관심을 보이는 모든 구단을 폭넓게 생각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다나카와 연을 맺은 인물이 여럿 있다. 이번 FA 시장에서 샌디에이고가 영입한 일본인 투수 다루빗슈 유(35)는 일본프로야구 시절부터 다나카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래리 로스차일드 투수 코치(67)도 2014∼2019년 양키스에서 다나카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2014년 양키스에 입단한 다나카는 7시즌을 뛰며 통산 78승 46패에 평균자책점 3.74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는 10경기에 출전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팔꿈치 부상 전력과 적지 않은 나이는 약점으로 꼽히지만 6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11월 MLB가 꼽은 ‘2021년 FA 톱 25’ 명단에 다나카는 아시아계 선수 중 가장 높은 11위에 올랐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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