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속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프로농구(NBA), 결국 방역 지침을 강화한다.
'ESPN' NBA 전문 기자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NBA 노사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일부 수정했다고 전했다.
가장 큰 변화는 활동 반경에 제한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동안 NBA는 원정 방문시 선수들이 팀 숙소에서 벗어나는 것을 일부 허용했다. 특정 식당을 지정, 이곳에서 식사하는 것을 허용해줬는데 이제는 팀 활동이나 긴급 상황이 아닌 이상 숙소를 떠나지 못하게 했다.
NBA가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을 강화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원정 숙소에 외부 손님을 들이는 일또한 금지된다. 이전까지는 가족 혹은 친구 등을 최대 두 명까지 호텔에 부를 수 있었다.
여기에 앞으로 최소 2주간 더 강화된 조치를 취하기로했다. 홈경기 때는 팀과 관련된 활동, 혹은 야외 운동, 필수 활동, 혹은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집을 비워야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집에 머물러야한다.
집을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외부인이나 구단 직원의 경우 매주 2회 이상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한다. 팀내 확진자가 발생했거나 고위험군의 스태프가 있을 경우 선수단 전체가 5일간 하루에 두 번씩 집중 검사를 받는다.
라커룸에서 진행되는 경기전 미팅은 10분으로 제한된다. 추가 미팅을 열기를 원한다면 코트나 혹은 리그 사무국이 승인한 장소, 혹은 거리두기가 보장되는 넓은 공간에서 진행해야한다. 미팅 참가시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다.
선수들은 경기가 있는 날 경기장에 경기 시간 3시간 전부터 들어올 수 있다. 경기 전후로 다른 선수들과 접촉은 팔꿈치 인사, 혹은 주먹 인사만 허용된다. 포옹은 금지된다.
도시간 이동시 비행기 안에서 정해진 좌석배치대로 앉아야하며, 호텔에서 마사지나 물리치료를 진행할 경우 거리를 최소 12피트 이상 둬야한다.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들은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한다. 교체 직후 쿨다운을 할 때는 예외다. 그러나 이를 끝내고 자기 자리로 돌아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NBA가 이같이 방역 지침의 강도를 높인 것은 리그에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연기되거나 최소 숫자(8명)를 겨우 채워 경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보스턴 셀틱스의 경우 앞서 두 경기가 연기됐고 14일 열릴 예정이었던 올랜도 매직과 경기까지 연기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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