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컴백 쇼케이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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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K팝 주자들의 컴백들이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다. 같은 날 컴백과 데뷔를 동시에 치르는 그룹들이 연이어 등장 중이다. (여자)아이들과 트레저는 2021년 컴백 첫 주자들로 이름을 올렸고, 모모랜드의 남동생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나온 보이그룹 T1419가 데뷔전을 치렀다.
(여자)아이들은 11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새 미니앨범 ‘아이 번(I burn)’은 “한층 성숙해진 음악과 재미있는 감정에 대해 담은 앨범”(소연)이라고 소개했다.
팀의 프로듀서로 다재다능한 역량을 발휘한 소연은 이번 앨범에서 “단편적 이별에서 끝이 아니라 이별에 대한 다양한 감정을 담았다”며 “한’이라는 감정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 미련이 남은 걸지, 후회가 남은 감정일지 생각하다가 혹시 겨울처럼 추운 감정이 아닐까 싶었다. 그 감정을 불태워 버려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자)아이들 컴백 쇼케이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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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의 이번 앨범은 이별로 인한 복잡한 감정의 변화를 다양한 시각적 메타포로 풀어냈다. 첫 트랙 ‘한’(寒)과 타이틀곡 ‘화’(火花)는 차가움과 뜨거움, 화려함이 공존한다. ‘한’은 이별로 인해 얼어붙은 감정으로, ‘화’에는 그런 아픔을 ‘불(火)’로 태워버리려는 의지와 그 안에서 피워낸 ‘꽃(花)’이라는 중의적 뜻이 담겼다.
태국인 멤버 민니는 “‘한’이 태국어로 표현할 수 없는 단어라 사실 처음에는 이해가 어려웠다”면서 멤버들과 이야기하다 보니 감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소연도 “저희가 다국적 그룹이지만 이 노래를 들었을 때의 감정, 이별에 대한 감정은 많이 비슷하더라”며 “그 감정을 여러분에게 소설처럼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은 ‘상사화’ 등 한국적 정서의 음악으로 사랑받는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소연과 의기투합했다. 소연과 팝타임이 작업한 ‘화’에도 동양적 색채를 담았다.
(여자)아이들 컴백 쇼케이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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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에선 나머지 수록곡도 멤버들이 직접 매만졌다. ‘로스트’(LOST)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우기는 “혼자 쓴 곡이 이번에 처음으로 수록돼 너무 신나고 행복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민니는 ‘문’(MOON)과 ‘달리아’(DAHLIA)를 작업, “사실 노래 작업을 계속 꾸준히 하고 있었는데 앨범에 노래가 실리는 게 쉽지 않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트레저 [YG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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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데뷔한 YG의 대형 신인 트레저도 2021년을 힘차게 시작하고 있다.
같은 날 정규 1집 ‘더 퍼스트 스텝: 트레저 이펙트’ 발매,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고 희망적인 팝 장르로 지금까지 발표한 노래와는 확연히 다른 정체성을 가진 앨범”(도영)이라고 소개했다.
이번에 발표한 앨범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사람들을 향한 위로가 담겼다. 방예담은 “한 분이라도 저희 노래를 듣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힐링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마이 트레저’로 우리는 모두 보석 같은 존재라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다. 도입부의 피아노 선율과 브라스 사운드가 어우러진 곡이다.
트레저 [YG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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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선배이자, 히트곡 메이커인 악뮤(AKMU) 이찬혁이 작사·작곡한 ‘슬로모션’도 발표 전부터 화제가 된 곡이다.
방예담은 “찬혁 선배님께서 먼저 연락해 우리 노래를 써주시겠다고 했다”며 “섬세하게 디렉팅까지 해주셔서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었다”고 말다.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그룹으로 첫 발을 디딘 이후 트레저 멤버들은 서로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현석은 “그룹 활동하면서 ‘함께’라는 단어의 힘을 알게 됐다”면서 “혼자만의 꿈이 아니라 ‘우리’의 꿈을 함께하는 것이기에 멤버들과 함께 있으면 못할 게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트레저는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며 2020년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골든디스크 어워즈’ 등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2020년 발매한 싱글 3장은 약 70만 장의 높은 판매고를 올렸고, ’음‘, ’사랑해‘ 등은 일본 음원 사이트 라인뮤직 일간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새로운 K팝 그룹으로 도약하고 있다.
T1419 [MLD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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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랜드 남동생 그룹으로 출사표를 던진 보이그룹 T1419(노아, 시안, 케빈, 건우, 레오, 온, 제로, 카이리, 키오)는 11일 데뷔 앨범 ‘비포 선라이즈 파트원(BEFORE SUNRISE Part.1)’ 발매하며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었다.
멤버들은 “우리는 혼란한 세상에 등장한 아홉 소년들”이라며 당차게 인사하며 데뷔 앨범에 대해 “청소년기를 담은 앨범이다. T1419가 소년으로서 이 세상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노래했다”고 말했다.
데뷔 앨범은 ‘오롯한 나’를 찾기 위한 T1419의 첫 여정을 담았다. 총 4부작으로 발표, 시리즈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타이틀곡 ‘아수라발발타(ASURABALBALTA)’는 힙합, EDM 기반에 트렌디한 사운드와 독특한 소스의 테마 리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아수라발발타’는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리라”는 뜻을 담은 주문으로, 위기를 마주하고 이겨내겠다는 가사를 통해 혼란을 돌파하려는 의지와 염원을 담았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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