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론조 볼(왼쪽)과 동생 라멜로 볼이 9일 NBA 첫 공식 맞대결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뉴올리언스=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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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에서 성사된 ‘볼 형제’간 대결에서 동생 라멜로 볼(20ㆍ샬럿)이 맹활약을 펼치며 형 론조 볼(24ㆍ뉴올리언스)에 승리했다.
9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2020~21 NBA 정규리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샬럿 호니츠의 경기에서 샬럿이 118-1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형제 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뉴올리언스의 론조와 샬럿의 라멜로가 NBA에서 처음 상대편으로 맞섰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샬럿에 지명된 라멜로는 이날 26분만 뛰고도 12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 급 활약을 펼쳤다. 반면 형인 론조는 37분간 출전해 5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로 부진했다. 라멜로는 경기가 끝난 뒤 "NBA 코트에 형과 함께 뛰어 좋았다"며 "우리 팀이 이기는 데 힘을 보태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론조 역시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LA 레이커스에 지명됐다.
론조의 동생이자 라멜로의 형인 리앤젤로도 농구 선수인데 지난해 12월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의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했다가 방출돼 현재 하부리그 진출 등을 노리고 있다. 한편, 르브론 제임스가 28점에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7개씩 기록한 LA 레이커스는 시카고 불스를 117-115로 따돌리고 7승 3패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1위에 올랐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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