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국인 선수 첫 사례…비시즌에 일본 선수 4명도 확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헤로니모 프랑수아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외국인 투수 헤로니모 프랑수아(28)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프랑수아는 3차례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야 일본으로 입국할 수 있다.
스포츠닛폰은 8일 "프랑수아가 일본으로 들어오기 위해 도미니카공화국 현지시간 5일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판정이 나왔다"며 "특별한 이상은 없지만, 자택에서 요양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수아는 열흘 뒤인 15일과 2주 뒤인 19일에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오면 일본 입국을 준비한다.
입국 72시간 전에 또 한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으면 일본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프랑수아는 일본에 도착한 뒤에도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히로시마 구단은 "프랑수아가 2월 1일에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프랑수아는 2018년부터 히로시마에서 뛰었다. 지난해에는 2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를 올리며 히로시마 불펜의 핵심 역할을 했다.
프랑수아는 일본 내 취업비자 유효 기간이 남아 있어서, 일본 구단이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처럼 비자 취득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덫에 걸려, 일본 입국에 제동이 걸렸다.
일본프로야구 구단 소속 외국인 선수가 코로나19에 걸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종료 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히가시하마 나오(소프트뱅크 호크스), 이시카와 아유무(지바롯데 말린스), 이와타 미노루(한신 타이거스), 무라카미 무네타카(한신 타이거스) 등 토종 선수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일본 입국을 준비하던 외국인 선수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일본 야구의 근심은 더 커졌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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