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에리크 라멜라 |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에리크 라멜라, 조바니 로 셀소 등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징계를 면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FA는 크리스마스 기간 방역수칙을 위반한 선수들을 징계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PL이 관련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크리스마스 기간 토트넘의 라멜라와 로 셀소, 세르히오 레길론, 웨스트햄 미드필더인 마누엘 란시니 가족이 한곳에서 모임을 가진 사실이 알려졌다.
토트넘과 웨스트햄 구단의 연고지인 영국 런던에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19일부터 코로나19 대응 4단계 조처가 내려졌다.
4단계에서는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경우, 등교, 보육, 운동 등의 목적 외에는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하며 야외 공공장소에서도 다른 가구 구성원 1명과만 만날 수 있다.
그런데도 토트넘 3인방과 란시니는 정부의 방역수칙을 어기고 한자리에 모였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뱅자맹 망디가 자신의 집에서 새해맞이 파티를 열어 논란이 됐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FA는 이 사안들에 대한 관할권이 프리미어리그에 있다고 주장한다.
프로토콜과 규정 준수에 관한 사항이 리그 규칙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규정 위반이 발생할 경우 처벌도 리그의 몫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재 프리미어리그 지침은 선수들의 여가 활동이 아닌 훈련장과 경기장에서의 행동에 중점을 두고 있어, 리그 차원의 징계가 내려질지는 미지수다.
이 매체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코로나19 선수 프로토콜과 관련해 리그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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