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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국제대회 앞두고 우승 후보들 코로나 확진으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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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수카물조 확진…단식 일인자 모모타도 양성

연합뉴스

케빈 산자야 수카물조(우)와 마커스 페르날디 기데온(좌)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열리는 배드민턴 국제대회를 앞두고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연달아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5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배드민턴협회는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케빈 산자야 수카물조가 지난해 12월 31일 시행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4일 발표했다.

수카물조는 음식 냄새와 맛을 못 느끼고 추위를 타는 등 증상을 보였다고 인도네시아배드민턴협회는 전했다.

이에 따라 수카물조와 그의 파트너 마커스 페르날디 기데온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3개 대회 기권을 선언했다.

이달 방콕에서는 요넥스 태국오픈(12∼17일)과 도요타 태국오픈(19∼24일),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27∼31일)이 연달아 열릴 예정이다.

다른 인도네시아 대표팀 선수들은 4일 방콕에 도착했다.

일본 대표팀은 출전을 포기했다. 일본 배드민턴의 '간판'으로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인 모모타 겐토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일본 대표팀의 다른 선수들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지만, 협회는 태국 오픈에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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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타 겐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대표팀도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중국 정부의 여행 제한 조치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은 2일 방콕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출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콕 도착 후에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방콕에 도착한) 선수들은 모두 숙소에서 '방콕'하면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지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오면 내일부터 연습을 할 수 있다. 대회 기간에도 여러 차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이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3월 전영오픈 이후 10개월 만이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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